배터리 전주기 밸류체인 구축…울산을 '2차전지 중심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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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단지 육성 전략 발표2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울산시가 ‘전주기 밸류체인 완결형’ 특화단지 조성을 비전으로 정하고 관련 기반 구축에 나섰다.
5대 전략과제·28개 사업 추진
공급·리사이클링 인프라 완성
울산시는 1일 △전주기 지원 인프라 구축 △연구개발(R&D)을 통한 초격차 기술 확보 △소재·부품 및 전지제조 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 △규제·제도 개선 등 5개 전략과제, 28개 세부지원사업으로 구성된 2차전지 특화단지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울산시는 삼성SDI, 고려아연, STM 등 기존 2차전지 주력 선도기업의 생산기술과 제품을 확대해 현대자동차 등 전기차 선도기업에 공급하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으로 이어지는 배터리 전주기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울산시는 특화단지 통합지원센터와 차세대 2차전지 상용화 지원센터, 실증센터, 평가·인증센터 등 차세대 2차전지 R&D와 상용화를 지원하는 인프라 조성에도 나선다.
R&D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고에너지밀도 및 차세대 2차전지 관련 기술과 재자원화 기술, 재활용 시스템 등을 개발해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한다.전방위적인 세제·금융지원을 통해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규제 특례를 적용하며 신규 산단 조성을 통한 산업용지 공급에도 나선다. 울산 특화단지에는 현재 7개 기업이 7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기존 투자선도기업은 인켐스, 코스모화학 등 2개사, 신규 투자 의향 기업은 코리아비티에스, 넥스트스퀘어, 세일정기, 에코케미칼, 씨티알모빌리티 등 5개사다. 울산시는 지난달 31일 삼성SDI, 고려아연, 대한유화, 코스모화학 등 2차전지 투자선도기업 11곳 등 총 20여 곳의 산·학·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차전지 특화단지 투자·공동협력 선언문’도 발표했다.
김두겸 시장은 “2차전지 산업을 울산의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