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폭염에 경기 온열질환 21명 추가 발생…누적 300명 넘어

혹독한 불볕더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온열환자 2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엿새간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82명으로 집계됐다. 날짜별로는 26일 4명, 27일 13명, 28일 8명, 29일 10명, 30일 26명, 31일 21명 등이다.

전날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시군별로 안산 3명, 화성·하남·파주·의정부·용인·광주·과천 각 2명, 포천·김포·성남·남양주 각 1명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로써 올해 들어 지난 5월 20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306명으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보고된 사망자는 없다.

가축, 농작물, 양식어류 등은 피해 사례가 접수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도 내 31개 시군 전역으로 폭염경보가 확대된 가운데 여주 점동이 38.4도로 도내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광주 곤지암 37.8도, 양평 옥천 37.4도, 광주 퇴촌·지월 37.2도, 안성 일죽 37.1도, 여주 금사 37.0도 등 곳곳이 오후 들어 37도를 넘어섰다.

도는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합동전담팀(6개반 12개 부서)을 운영 중이며, 31개 시군도 648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포천시가 환경미화원 등 옥외 기간제 근로자 500명에게 온열질환 예방 용품을 지급하는 등 지자체마다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시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