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철도 차량 좌석 등의 오염도 검사 기준을 명확히 하고 청결도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고 2일 밝혔다. 권익위는 국민신문고에 올라온 민원을 분석한 결과 철도차량 위생 관리 강화를 요청하는 민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이같이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민원 내용으로는 '열차 좌우 팔걸이 시트의 오염이 심각하다', '철도 시설의 위생관리 방법과 점검 기준 등에 대한 자료 공개가 필요하다', '열차 승객의 건강에 유해한 환경을 점검하고 개선하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권익위는 소개했다.
철도 차량의 위생환경 등을 관리하는 한국철도공사는 '철도차량 청소작업 기준' 등 내부 규정에 따라 위생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KTX 등 고속차량 내부는 상시·일일 반복 청소를 진행하고, 좌석과 카펫에는 30∼35일 주기로 진공 청소를 하고 있다.
1년에 1회는 전문업체에 의뢰해 좌석 시트 특별청소와 대장균, 진드기, 기타 오염도에 대한 품질 확인 시험을 하고 있다.
권익위는 그런데도 국민들의 민원이 빈번하게 접수되는 만큼 '투명하고 명확한 오염도 검사 기준 마련'과 '철도 차량의 위생 관리 강화'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좌석 시트 청소 주기를 단축하는 등 조치를 검토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