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시작됐다…제주항공 목표가 상향"-흥국

흥국증권 보고
흥국증권은 2일 제주항공에 대해 성수기가 시작됐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제주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6.7% 증가한 3996억원을,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였음에도 여행 수요는 견조했고 유가 하락으로 인해 비용 부담이 크게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계절성으로 2분기 운임은 1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지만 3분기는 성수기 영향으로 2분기 대비 운임이 상승할 것이라 점쳤다.

그는 "3분기는 여행 성수기인 만큼 1분기보다 강한 여행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운임과 수송객이 동시에 올라오는 분기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엔저에 힘입어 일본 노선을 위주로 여객 수요가 강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 노선 익스포저가 큰 만큼 큰 수혜를 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 2분기 실적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항공주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이미 성수기에 진입한 만큼 3분기 실적을 기대해볼 시점"이라고 했다.이 연구원은 "향후 영업을 확장함에 따라 조업비와 정비비 등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1분기 대비 안정화된 유가가 이를 충분히 상쇄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회사는 2분기 여객기 2대 도입을 마쳤고 하반기엔 여객기 2대와 화물기 1대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