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모스빵 '반갈샷'에 깜짝…약과 대박나자 '옛날 맛' 쏟아졌다 [오정민의 유통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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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할매니얼 트렌드 신제품 줄이어
약과 매출 호조에 맘모스빵·떡 등 등판

2일 편의점 GS25는 '혜자로운 맘모스빵'(이하 맘모스빵) 인절미맛을 출시했다. 올해 6월 선보인 420g용량의 맘모스빵 흑임자맛의 두 번째 제품이다. 흑임자맛이 출시 직후 베이커리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자 같은 용량의 인절미맛을 출시한 것. 콩가루를 섞은 소보로를 얹은 빵 속에 인절미 크림과 떡, 딸기잼이 들어있는 제품이다. GS25는 출시 기념으로 8월 한 달간 카카오페이로 구매 시 50%를 포인트(최대 5000포인트)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GS25 관계자는 "신제품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고객 요청 사항을 적극 반영해 개발한 상품"이라며 "할매니얼이 소비 트렌드로 인기를 얻은 만큼 인절미가 가미된 혜자로운 맘모스빵 인절미 맛도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CU가 지난 4월 압구정 인기 카페 '이웃집 통통이'와 협업해 선보인 약과 쿠키의 경우 초도물량 10만개가 5일 만에 완판된 바 있다. 당초 약 한 달 가량 판매할 계획으로 준비한 물량이 5일 만에 동났다는 후문이다. GS25에서는 PB 제품인 '행운약과' 시리즈 6종의 누적 판매량이 출시 한 달여 만에 100만개를 돌파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지난 6월 퓨전약과를 출시한 결과, 지난달 약과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3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24에서도 상반기 약과 매출은 161% 증가하며 디저트 상품군 매출을 견인했다.
약과는 특히 2030 MZ세대 사이 인기가 높았다. CU에서 4월 출시된 약과 쿠키를 구매한 고객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 40.9%, 30대 42.2%로 10명 중 8명 이상이 20~30대였다. 통상 약과 주 고객층으로 간주되는 50대 이상 고객 비중은 5%도 되지 않았다.
쏟아지는 유통업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맛보기 좋게 한입거리로 잘라 담았습니다. 유용하게 맛보는 [오정민의 유통한입], 같이 한입 하실까요?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