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이차전지 급변동'에 MTS 접속 급증

이차전지주들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자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 접속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KB·NH투자증권 5개사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평균은 약 86만명이었다.이는 지난 6월(76만명)보다 12%가량 늘어난 규모로, 각 증권사의 MTS에 접속하는 이용자가 하루 10만명씩 많았다.

지난 1월 59만명 수준이었던 이들 5개사의 평균 DAU는 지난 4월 75만명대를 기록한 이후 6월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다.

올해 급등세를 지속해왔던 이차전지주들이 지난달 급락과 급등을 오가며 혼란스러운 주가 흐름을 나타내자 투자자들이 제각기 매수와 매도에 나서면서 MTS 이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지난달 개인 투자자의 이차전지 종목 거래대금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개인의 에코프로 누적 거래대금은 26조3천억원으로 전월(11조1천억원)의 2.4배 수준이었고, 에코프로비엠 거래대금은 20조2천억원으로 전월(3조1천억원)의 6배 이상으로 뛰었다.

POSCO홀딩스 역시 지난달 개인 누적 거래대금 24조8천억원으로 전월(4조1천억원)의 6배가 넘는 수준이었고, 포스코퓨처엠도 11조4천억원으로 전월(3조3천억원)의 3배를 넘겼다.지난달 증시 거래대금도 약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7조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이 27조원을 넘긴 것은 2021년 8월(27조4천532억원) 이후 처음으로, 지난 6월(19조1천235억원)과 비교해 41% 급증한 수치였다.(자료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