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코스닥은 900선 아래로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3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1포인트(0.28%) 하락한 2609.0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9포인트(0.32%) 오른 2624.76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49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9억원, 202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네이버 주가가 2% 넘게 빠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와 삼성SDI, 포스코퓨처엠이 각각 1% 넘게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등도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 넘게 주가가 오르고 있다.

코스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포인트(1.22%) 내린 898.6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포인트(0.17%) 상승한 911.28로 출발했다.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9억원, 230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504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297.8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하락했다.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8% 하락한 35,282.5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8% 내린 4513.3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7% 떨어진 13,973.45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아시아, 유럽 증시에 이어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빌미로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개별 종목별 변동성이 큰 하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