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베이글·석관동 떡볶이…삼성 구내식당의 '입맛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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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평택·화성·수원사업장 등)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삼성SDI,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 계열사 구내식당은 지난달부터 돌아가면서 아침 메뉴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의 베이글(프레첼·무화과·바질 맛 가운데 한 가지 선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계열사 구내식당은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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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삼성웰스토리가 젊은 직원들을 겨냥한 구내식 메뉴를 물색했는데 반응이 예상보다 좋다”며 “새로운 메뉴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삼성 계열사의 구내식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다녀간 뒤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구내식당을 찾아 점심으로 ‘우삼겹 숙주 라면’을 먹었다. 같은 달 30일 점심 땐 삼성SDS 구내식당에서 ‘가마솥 황태 곰탕’으로 식사했다.
계열사 가운데 삼성전자 구내식당은 직원에게 아침과 점심, 저녁 세 끼를 모두 무료 제공하는 것으로 명성을 얻었다. 치솟는 물가에 삼성전자의 ‘구내식 복지’가 한층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구내식의 한 끼 단가(식자재비)는 7128원으로 책정돼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