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카우트 운영위원장 "잼버리 조직위서 도착 늦춰달라 요청"

미국 대원들, 하루 늦게 도착…평택 미군기지서 1박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미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조직위원회의 요청에 계획보다 하루 늦게 영지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루 폴슨(Lou Paulsen)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International Commissioner)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잼버리 조직위 측에서 캠프장을 더 잘 정비하기 위해 하루만 도착을 늦춰달라고 요청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폴슨 운영위원장은 "우리는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하룻밤을 묵고 출발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잼버리 행사 전까지 내린) 비 때문에 영지가 100% 준비되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라고 부연했다. 다른 국가 대원들도 도착을 미뤘냐는 질문에는 "조직위 요청에 잼버리 영지 도착을 미룬 스카우트 조직들이 있다"라며 "한꺼번에 전체 인원이 도착하기 전에 조직위가 준비할 수 있도록 협조했다"라고 부연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미국 잼버리 참가자가 평택 미군기지로 탈출했다', '폭염 때문에 미국 대원들이 새만금 도착을 하루 늦췄다' 등 게시글이 올라왔다.

조직위 관계자는 "미국 대원들이 평택 미군기지에서 하루 묵은 뒤 2일에 도착한 것이 맞다"라며 "조기에 철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