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프로배구 컵대회 결승 선착…2연패·6번째 우승 도전

GS칼텍스가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컵대회) 결승에 선착했다.

GS칼텍스는 4일 경상북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준결승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23 25-17 25-20)로 꺾었다. B조 2위(2승 1패)로 예선을 통과한 GS칼텍스는 A조 1위(3승) 현대건설을 격파하며 지난해 순천 대회에 이어 컵대회 2연패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GS칼텍스는 컵대회 여자부 최다 우승(5회)팀이기도 하다.

이 부문 2위는 4차례 우승한 현대건설이다. 2세트 후반부터 GS칼텍스가 경기를 주도했다.

첫 세트를 아쉽게 내준 GS칼텍스는 2세트에서도 18-21로 끌려갔다.

하지만, 권민지의 시간차 공격으로 1점을 만회하고, 현대건설 정지윤의 공격 범실로 격차를 더 좁혔다. 정지윤의 퀵 오픈이 또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GS칼텍스는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GS칼텍스는 현대건설 미들 블로커 양효진의 중앙 공격을 수비로 걷어 올린 뒤 에이스 강소휘의 오픈 공격으로 22-21 역전에 성공했다.

유서연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면서 GS칼텍스는 23-21로 달아났다. 강소휘는 23-22에서 퀵 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24-23에서도 퀵 오픈으로 세트를 끝냈다.
3세트에서도 강소휘의 화력이 빛을 발했다.

11-11에서 강소휘는 오픈 공격으로 균형을 깨더니, 김주향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며 득점을 보탰다.

이후 문지윤이 강한 서브로 현대건설 리시브 라인을 흔들고, 강소휘가 공격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이 두 차례 반복됐다.

강소휘와 오세연의 블로킹 득점, 문지윤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와 GS칼텍스는 18-1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GS칼텍스는 4세트에서도 13-13에서 강소휘의 블로킹, 상대 황연주의 범실, 유서연의 퀵 오픈으로 3연속 득점하며 앞서갔고, 리드를 유지한 채 경기를 끝냈다.

강소휘는 이날 양 팀 합해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최은지가 2세트 초반에 오른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해 이탈했지만, 날개 공격수 유서연(14점)과 문지윤(14점)이 강소휘를 도왔다.

현대건설은 높이의 강점을 살리지 못하고 블로킹 득점에서 GS칼텍스에 4-11로 밀리며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지난해 순천 컵대회 준결승에서 GS칼텍스에 패했던 현대건설은 올해 구미에서도 GS칼텍스의 벽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