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난동 유행이니 나도"…이번엔 인천 록 페스티벌 협박글

경찰, 작성자 추적
전일인 4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3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밴드 더 발룬티어스의 공연에 참가자들이 열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곳곳에서 범죄 예고성 협박글이 줄잇는 가운데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열리는 축제장에서도 흉기 난동을 벌이겠단 예고 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경찰은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5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요즘 흉기 난동이 유행이라던데 나도 송도달빛축제공원에 가볼까'라는 내용의 협박성 글이 올라왔다.인천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록 페스티벌인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전날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6일까지 3일 동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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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작성자를 추적하는 한편 이날 오후 3시께 전술팀과 폭발물처리반(EOD) 등 특공대 6명, 장갑차를 축제장 인근에 배치할 예정이다. 또 기존에 축제장 일대에 배치한 기동대 40명에 더해 대원 20명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는 사흘간 15만명의 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