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세계' 2023 만해축전 내일 인제에서 개막

만해대상 시상식 비롯해 세미나·문화예술 행사 등 풍성
시인이자 민족운동가인 만해(萬海) 한용운 선생의 뜻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2023 만해축전'이 오는 7일부터 10월까지 인제군 일원에서 열린다. 6일 인제군에 따르면 '출발·세계'를 주제로 님의 침묵 서예대전, 인제문화예술단체연합회 전시 및 공연, 만해대상 시상식, 님의 침묵 전국 백일장 등 각종 시상과 학술 세미나, 문화예술 행사, 지역대동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먼저 오는 9일 전국 최대 규모 고교생 문학축제 '님의 침묵 제25회 전국고교백일장'이 인제체육관에서 열린다.

11일 백담계곡 일원에서는 '시인들과 함께 걷는 백담계곡 순례길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시인들과 함께 만해마을부터 백담사까지 약 9.5㎞를 걸으며 만해 축전의 뜻을 되새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인제군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지난 3년간 정비한 도보전용 탐방로를 이용할 수 있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백담계곡의 숨겨진 풍광과 계곡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12일 인제하늘내린센터 대공연장에서는 제27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만해축전의 백미인 만해대상은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평화대상은 국제구호단체인 세이브 우크라이나가, 실천대상은 의료복지협동조합 밝음의원 곽병은 원장과 국제구호협력기구 더프라미스가 받는다.

문예대상은 천양희 시인과 김동호 전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만해축전의 자세한 일정은 동국대 만해마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