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미비아와 희토류 포괄협력 추진…中 의존도 낮추기로

일본이 아프리카 국가 나미비아와 희토류 공급망 강화를 위한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산케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이날부터 시작하는 나미비아, 잠비아 등 아프리카 6개국 순방을 앞두고 산케이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이 희토류 광산 보유국과 희토류와 관련해 포괄적인 합의를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8일 나미비아에서 나미비아 관계 장관과 희토류 채굴·제련·유통·산업화를 포함한 포괄적 협력을 담은 '나미비아·희토류 산업 마스터 플랜' 체결에 합의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

일본은 희토류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아프리카 국가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전기차 모터와 배터리 등의 제조에 필수적인 희토류의 세계 생산 점유율이 60%에 달한다.

일본은 희토류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며, 60%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희토류나 핵심 광물의 확보가 경제 안보상 중요한 과제가 되면서 일본 정부는 조달처 다변화를 서두르고 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또 콩고민주공화국이나 잠비아와는 광산 탐사 분야에서 협력에 합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코발트나 리튬, 니켈 등 핵심 광물의 공급망 강화도 도모한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과도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끈질기게 대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