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6일부터 경찰의 '묻지마 범죄' 특별방범활동 지원

용인특례시가 경찰의 ‘묻지마 범죄’ 특별방범활동 지원에 나섰다. 최근 성남 서현역 묻지마 범죄에 이어 전국적으로 범죄 예고 글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용인시는 이에 따라 지역의 다중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시민보호 조치 강화에 나섰다.

6일 용인특례시에 따르면 시는 에버랜드를 비롯 기흥역, 죽전역, 성복역 등 지역의 다중밀집지역 4곳에 시의 행정인력을 투입해 경찰의 특별방범활동을 지원에 동참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확산된 묻지마 범죄에 지방자치단체도 동참하는 사례다.

용인시는 이를 위해 본청 행정과와 처인ㆍ기흥ㆍ수지구 등 3개 구 자치행정과로 이뤄진 4개의 지원반을 구성해 6일부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매일 4개반 2명씩 총 8명의 공무원이 경찰의 범죄예방활동에 동참한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부터 에버랜드에 40명, 기흥역에 50명, 죽전역에 20명, 성복역에 70명, 기타 지역에 214명 등 총 394명을 배치해 시민 안전을 위한 방범활동을 벌이고 있다.

용인시의 경찰 특별방범활동 지원 동참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이 시장은 지난 5일 에버랜드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 예고 글이 온라인상에 뜨자 현장을 찾아 경찰의 치안활동을 점검한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에게 직접 전화해 시민 안전을 위한 지원 강화 동참 의사를 밝혔다.

이에 홍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지방자치단체가 경찰의 활동에 협조해 준다면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화답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일 삼가동 용인경전철(주) 사무실에서 용인동부경찰서, 경전철 운영사인 용인경량전철운영(주)과 합동회의를 열어 경전철 역사 내에서 근무자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위험요소가 발견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조시스템을 갖췄다.

이 밖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케아, 이마트, 기흥 AK프라자 등 시민이 많이 찾는 지역 내 대형마트, 아울렛 등과도 안전을 위한 협력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용인특례시=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