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대란' 먹태깡, 이마트 오픈런 부르고 롯데온 경품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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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먹태깡 이벤트 경품으로 내세워농심의 새로운 '깡' 시리즈 '먹태깡' 품귀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롯데온이 고객 참여 이벤트 경품으로 먹태깡을 내걸었다.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롯데온은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8월 퍼스트먼데이&브랜드픽' 행사를 진행하면서 댓글 이벤트 선물로 먹태깡을 준비했다고 6일 밝혔다. 퍼스트먼데이 행사일에는 최대 20% 할인 쿠폰이 포함된 쿠폰팩을 제공하며, 선착순 5000명에게는 최대 10% 할인 쿠폰을 추가로 증정한다. 또한 7일 오전 10시부터 롯데온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댓글 이벤트를 진행해 먹태깡과 영화 예매권을 선물한다.
롯데온 측은 "모두 다른 아이디 소유자가 댓글로 ‘먹태깡은 내거야’를 한 글자씩 순서대로 맞추면 가장 먼저 성공한 7개팀에게 1인당 먹태깡 4봉을 증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올해 6월 출시된 먹태깡은 누적 판매량이 200만봉을 돌파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꾸준한 인기가 이어지면서 주요 판매처에서는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웃돈까지 붙어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이마트가 2만봉을 1인당 2봉씩 판매하자 일부 점포에서는 고객들이 개점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이 벌어지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14일부터 부산과 아산공장에서 동시 생산에 나서 기존보다 생산량을 50% 늘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먹태깡의 인기에 대해 업계에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입소문 효과와 고물가 시대 저렴한 안주 대용 스낵이란 점을 꼽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메타의 새 SNS 스레드 계정에 먹태깡을 아사히 맥주와 함께 먹는 사진을 올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서 주목받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 문화가 안착된 가운데 비싼 안주거리 대신 저렴한 대용품으로 인기를 끈다는 평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