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기만 해도 위험"…잼버리 대원들 '물집 투성이'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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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원들 '화상벌레'에 고통 호소
7일 대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루 동안 1486명이 잼버리 영지 내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벌레 물림 환자가 383명으로 36.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야영장 내 물구덩이에서 모기를 비롯해 '화상벌레'로 불리는 '청딱지개미반날개'가 주요 피해 원인이 됐다. 앞서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하기로 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 대원들도 해당 벌레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길이 6~7㎜의 개미 모양을 띤 화상벌레는 주로 논처럼 습한 지역에 서식한다. 야간에는 빛에 끌리는 습성을 가져 조명을 켠 야영장 내부로 들어오게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상벌레에 물렸을 때는 상처 부위를 만지거나 긁어서는 안 되며, 흐르는 물이나 비누로 충분히 씻어내야 한다. 상처 부위에는 며칠간 통증과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으나 약 2주가 지나면 자연 치유된다. 하지만 상처 자국이 남을 수 있다.
이에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국소 항생연고 등을 바르면 증상이 완화되는데, 경우에 따라 스테로이드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냉찜질하는 것도 좋다.한편 잼버리 개최 이후 누적 내원 환자는 총 4455명으로 늘어났다. 개영식이 열렸던 지난 2일 992명, 3일 1486명, 4일 990명으로 집계됐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