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옷 1벌당 최대 2만원 보상…리클, 서비스 지역 확대

엘리베이터TV 운영사인 포커스미디어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공동 주최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아윌비빽 시즌3' 선정사인 헌 옷 수거 스타트업 리클이 서울, 인천, 경기에 이어 부산, 대구, 대전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다고 7일 발표했다.

리클 모바일 앱에서 헌 옷 수거 신청 후 리클이 보내주는 수거 키트에 의류를 담아 문 앞에 두면 리클에서 수거한다. 최소 수거 수량인 성인 의류 20벌 이상만 충족하면 된다. 아동복과 잡화류도 수거한다.리클에 입고된 의류는 전문가 검수를 거쳐 1㎏당 300원에 매입한다. 또 중고 의류 판매 플랫폼인 리클스토어에서 가공 후 재판매 가능한 옷은 한 벌당 최대 2만 원까지 판매자에게 보상한다. 기존 헌 옷 수거 업체들이 1㎏당 200원 수준으로 무게 중심으로 정산한 반면 리클은 한 벌 단위로 보상한다.

포커스미디어와 코스포가 공동 주최하는 아윌비빽은 입주민의 더 나은 생활에 기여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했지만, 대규모 광고 집행 기회를 얻기 힘들었던 스타트업을 발굴해 포커스미디어가 광고 기획 및 크리에이티브 제작 역량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리클은 포커스미디어의 엘리베이터TV 광고 제작과 송출 지원 5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수가 24배 이상 증가했다. 2021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리클은 2023년 2월까지 21개월 동안 누적 이용자가 1만4000명에 머물렀지만 올해 3월부터 엘리베이터TV 광고를 집행하면서 7월 기준 누적 이용자가 34만1000명으로 급증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