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비' 흥행신화…마텔 "영화 제작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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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비'가 개봉 약 3주 만에 전 세계 누적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흥행하고 있습니다.제작사 마텔사는 '바비'의 흥행에 힘입어 다른 장난감을 소재로한 후속 영화 제작에 나섰습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영화 '바비'가 전 세계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총매출 10억 달러(1조3천억 원)를 돌파했습니다.
투자은행 스티펠이 제시한 바비의 매출 전망치 5억 달러를 두 배 웃돈 수치입니다.
상대적으로 바비의 인지도가 낮은 한국에선 흥행이 저조했지만, 북미 지역이 매출을 견인했습니다.배급사 워너브라더스는 전체 매출의 절반에 달하는 약 4억6천만 달러가 미국에서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바비를 제작한 완구업체 마텔사는 바비와 관련된 의류, 굿즈를 비롯해 165개 이상의 제품과 제휴를 맺는 등 추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바비 흥행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지출액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월가에서는 마텔사의 3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바비의 성공에 고무된 마텔사는 본격적으로 영화 산업 진출에 나섰습니다.
'마블 어벤저스'처럼 마텔 만의 '장난감 어벤저스'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마텔사는 이미 바비 속편 작업에 착수했으며 토마스와 친구들, 핫휠, 폴리 포켓 등 14개 스테디셀러 장난감 브랜드의 영화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완구업체가 영화 업계에 진출해 성공을 거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세계 최대 완구업체인 하스브로는 지난 2007년 영화사 드림웍스, 파라마운트사와 손잡고 지난 6월까지 총 7개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총 매출은 52억7,300만 달러(6조9천억 원)에 달합니다.
첫 단추를 잘 꿴 마텔사가 하스브로의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석, 영상편집 : 강다림, CG : 김지원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