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후 서울은 어떤 모습?…마스터플랜 공개한다

도시건축비엔날레 내달 개막

전시별 주제·큐레이터 공개
'그린 네트워크' 확장성 제시
각국 도시와 건축·문화 교류도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의 비전을 논의하는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다음달 개막을 앞두고 전시별 주제와 참여 큐레이터를 공개했다. 서울비엔날레는 도시 문제의 다양한 해법을 고민하고, 세계 여러 도시와 건축 분야 문화를 교류하는 서울시 주최 국제 행사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땅의 도시, 땅의 건축: 산길, 물길, 바람길의 도시, 서울의 100년 후를 그리다’를 주제로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 중구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청 시민청 일대에서 서울비엔날레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비엔날레 전시는 △주제전 △서울 100년 마스터플랜전 △게스트시티전 △글로벌 스튜디오 △현장프로젝트전 등으로 나눠 열린다.‘서울 그린 네트워크’라는 제목으로 선보이는 서울 100년 마스터플랜전은 100년 후 서울의 친환경 고밀도시를 그리는 유형별 마스터플랜을 소개한다. 조병수 총감독의 큐레이션에 따라 서울이 가진 그린 네트워크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국제공모전으로 선정된 40개 팀의 유형별 마스터플랜과 국내외 유수 건축상 수상자 스노헤타, MVRDV, 조민석, 프란시스코 레이바 등으로 구성된 초청작가 14개 팀의 다양한 연구 성과물 전시가 예정돼 있다.

조병수 서울비엔날레 총감독과 천의영 한국건축가협회 회장(경기대 건축학과 교수)이 공동 큐레이터를 맡은 주제전은 생태·지형·조망을 키워드로 땅의 건축에 관한 다양한 담론과 프로젝트를 설명한다. 임진영 오픈하우스 대표와 염상훈 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가 공동 큐레이터를 맡은 게스트시티전(사진)은 ‘패러럴 그라운즈’를 주제로 세계 도시공간의 고밀도화·다층화 사례를 통해 도시의 주요 공공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글로벌 스튜디오는 레이프 호이펠트 한센 덴마크 오르후스건축학교 교수가 큐레이터를 맡았다. ‘메가시티의 연결’을 주제로 보행자 중심의 미래 서울 마스터플랜과 관련된 연구 전시를 진행한다. 이 전시에는 국내외 31개 대학이 참여한다. 각 전시와 연계 프로그램 정보는 이달 최종(2차) 공개될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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