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얼음 흔적' 찍어 보낸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해 사진 공개
美 달 착륙후보지 등 촬영
훔볼트 분화구(위)와 스베드럽 분화구(아래). 훔볼트 분화구는 약 35억 년 전 형성된 직경 199.5㎞ 분화구다. 다양한 소형 분화구와 융기된 지형 등이 특징이다. 스베드럽 분화구는 달 남극 지역에 있는 직경 35㎞ 분화구로 아르테미스 유인우주선 착륙후보지 중 한 곳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 최초 달 탐사선인 ‘다누리’가 지난 1년간 찍은 달 분화구 사진과 토륨 원소 매장지도 등이 7일 공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대전 어은동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을 열고 탐사선 발사 성과와 운영 현황을 발표했다.항우연은 다량의 얼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착륙후보지 등의 사진을 공개했다. 다누리가 촬영한 달 지역은 △에르미트-A 분화구(얼음 존재 추정) △아문센 분화구(아르테미스 착륙후보지) △라이나 감마 스월(자기장 이상현상 관측지역) △스베드럽 분화구(달 남극 영구음영지역) 등이다.

작년 8월 발사된 다누리는 145일간의 항행 끝에 달 임무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다누리 발사로 한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달 탐사선을 운용하는 국가가 됐다. 이 탐사선은 2025년 12월까지 달 관측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