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국 모인 세계장애인 대회…'엑스포 도시' 부산 매력 알린다

홍보관 운영…메타버스 구현
'돌봄과 나눔의 장' 중점 소개
박형준 부산시장이 7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세계 80개국 20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연합뉴스
부산시가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와 연계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홍보에 나선다. 부산시가 내건 엑스포 핵심 가치인 ‘돌봄의 장’을 메타버스 등의 기술과 연계해 부산이 엑스포 최적지임을 세계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부산시는 7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부산세계장애인대회 기간 해운대구 벡스코에 엑스포 유치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80개국 2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세계장애인연맹 총회를 비롯해 다양한 전시와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시는 대형 LED(발광다이오드)와 부산 이니셔티브 조형물을 설치해 엑스포 개최 후보지로서 부산의 경쟁력을 알린다. 디지털·보건 격차와 기후 위기 해결 등을 과제로 제시한 부산 이니셔티브를 중심으로 유치 지지 분위기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LED를 통해 엑스포 개최 후보지인 부산항 북항의 변화상과 해외 홍보영상 등을 선보인다. 부산 이니셔티브의 의미와 가치 등을 담은 조형물을 라이트박스 형태로 디자인해 엑스포의 지향 가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또 부산세계장애인대회 개최 취지와 연계해 ‘돌봄과 나눔’ 부문(섹션)을 별도로 마련한다. 이를 2030 부산세계박람회 부제 중 하나인 ‘돌봄과 나눔의 장’을 중점적으로 홍보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엑스포 4차 경쟁 발표에서 진양교 홍익대 교수가 발표한 빅데이터 사일로와 공적개발원조(ODA) 기념관 등도 소개한다. 북항 일대 양곡부두 사일로 창고를 활용한 개발 방안이 담기며 이를 통해 돌봄과 포용, 연대와 협력 정신을 알릴 예정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