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숯 테마 관광시설 특화…진천 '힐링 1번지'로 뜬다

2025년까지 87억 투입
충북 진천군은 백곡·초평·문백·이월면을 중심으로 자연환경을 활용한 힐링 관광 명소를 조성한다. 군은 2025년까지 87억원을 투입해 ‘진천 숯 산업클러스터 특구’에 참숯 힐빙파크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힐빙파크에는 참숯힐빙센터(숯가마찜질 및 휴게시설), 숯림실내정원, 숯캠핑장, 숯테마 먹거리촌이 조성된다. 힐빙은 치유를 통한 건강한 삶을 말한다.

군은 군 내에서 생산한 숯을 활용한 온열 찜질 숯가마 15기를 설치한다. 국내 최대 참숯 생산지 진천의 강점을 살려 관광상품으로 특화한다는 전략이다. 숯가마 온열을 회수해 실내 정원과 족욕 체험장에 난방을 공급하는 등 정부의 탄소저감 정책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군은 2020년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된 ‘진천 숯산업클러스터 특구’에 지난해까지 61억원을 들여 토지 매입 및 기반 시설 조성 공사를 했다.

문백·초평면은 유교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군은 충청 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송강 문화창조 마을에 154억원을 들여 송강 문학 체험관, 창작마을, 둘레길 등을 만든다. 초평면은 내년 착공을 목표로 178억원 규모의 용정리 책마을 조성 사업을 한다.

진천 대표 관광자원인 농다리 관광 명소화 사업도 추진한다. 75억5000만원을 투입해 내년 6월까지 농다리 전시관, 주차장 확장, 먹거리 장터를 조성한다. 초평호수에는 80억원을 들여 제2 하늘다리를 건설한다. 송기섭 군수는 “방문객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관광 명소로 만들어 누구나 정착하고 싶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진천=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