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023 새만금 잼버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청와대와 국립박물관 등 주요 문화기반시설에서 K-컬처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7일 밝혔다. 문체부는 우선 잼버리 대원들이 청와대를 관람할 수 있도록 현장발권 지원 등 출입과 관람을 위한 편의를 제공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도 다양한 관람과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박물관 관람 시 영어 해설을 지원하고 도자기 만들기 체험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국립한글박물관도 상설전시, 기획전시 관람과 영어 해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이 진행 중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미국 대표단에게 양국 동맹의 역사를 알기 쉽게 정리한 이번 특별전 관람을 제안했다.
이 박물관에서는 한국 대중문화의 역사를 조명하는 한류 특별전도 열리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영어 해설이 제공되는 상설 전시와 함께 한국의 70~80년대 거리를 재현한 야외전시장에서 옛날 교복 입고 사진찍기, 골목 놀이 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관람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의 문화와 역사,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실감 체험형 한국관광 홍보관인 '하이커 그라운드' 도슨트 투어를 진행하고, 현장에서 K-팝 댄스 클래스를 통해 더 생생한 K-콘텐츠 체험을 돕는다.
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국립 문화역사자원 시설들을 활용해 '한국 근현대 답사코스', '전통과 현대의 K-아트 코스' 등 다섯 개의 문화체험 코스 안내도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잼버리 기간이 끝난 뒤에도 대원들이 한국에 머무르며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스웨덴, 벨기에, 캐나다, 아일랜드 등 8개 국가 2천8백여 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대학교 기숙사 공실을 숙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수도권을 비롯한 새만금 현장 밖에서도 K-컬처를 온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청와대와 박물관과 같은 한국 대표 문화기반시설을 통해 참가자들이 K-컬처의 진수를 실감하고 한국의 매력을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