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소기업·소상공인 무담보 특별신용보증 지원…최대 5000만원 한도

서울보증재단 213억원 보증 지원
보증한도는 업체당 최고 5000만원
서울 중구가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약 213억원 규모의 무담보 특별신용보증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 여파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소규모 업체와 상인들의 경영 정상화를 돕겠다는 취지다.

구는 전날 중구청에서 우리·신한·하나은행 그리고 서울신용보증재단과 ‘지역밀착 특별보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내 소상공인 30명가량도 협약식에 참석해 특별신용보증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보증 재원은 중구가 3억원, 우리은행 10억원, 신한은행 3억원, 하나은행 1억원씩 출연해 총 17억원을 마련했다. 서울보증재단은 이 금액의 12.5배에 해당하는 213억원 규모로 보증 지원을 실시하기로 했다.구와 협력 기관들은 ‘지역밀착 특별보증’ 방식으로 지역 기업과 상인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역밀착 특별보증이란 담보력이 부족해 대출이 어려운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을 구에서 추천하면, 서울신용보증재단이 해당 업체를 심사 후 보증서를 발급하는 제도다. 보증서를 기반으로 은행서 대출받는 방식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도 경영이 어려운 지역 내 기업, 상인들이 지원 대상이다. 심사를 거쳐 선정되는 대상자는 담보 없이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 또는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특별보증을 희망하는 소기업·소상공인은 유선으로 상담 예약한 뒤 서울신용보증재단 명동지점을 방문하거나 휴대폰 앱에 접속해 직접 신청할 수 있다.김길성 중구청장은 “코로나 이후에도 많은 소상공인이 여전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이번 특별신용보증이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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