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싹 바꿔줄게" 마동석 앞세우더니…한달 476만명 몰렸다
입력
수정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집계 7월 최다 사용자 증가 종합몰 앱중국 알리바바의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사용자수가 1년 사이 200만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영화배우 마동석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5일 무료 배송' 등을 내세우면서 해외 직접구매(직구)족의 주목을 받은 결과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공세 여파로 올해 2분기 중국 해외직구액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7월 알리익스프레스 사용자 476만명…215만명 증가
와이즈앱 "7월 알리익스프레스 사용자 476만명…215만명 늘었다"
8일 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종합쇼핑몰 애플리케이션(앱)은 알리익스프레스였다.알리익스프레스 사용자 수는 지난해 7월 261만명에서 올해 7월 476만명으로 1년 사이 215만명이 급증했다.
이와 함께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종합쇼핑몰 앱 중 쿠팡(사용자수 2908만명), 11번가(904만명), G마켓(636만명)에 이은 4위에 올랐다. 2018년 한국에 상륙한 알리익스프레스는 1000만개가 넘는 상품에 대해 '5일 무료 배송'을 내세워 해외직구족을 공략하고 나선 상황이다. 올해 3월부터 마동석의 입을 빌려 '직구, 형이 싹 바꿔줄게'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광고로 소비자에게 눈도장을 찍고 나섰다. 국내에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알리익스프레스 공세 등의 여파로 2분기 중국 해외직구 거래액은 지난해 2분기의 두 배가 넘는 수준으로 불어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온라인 중국 해외직구액은 120.7% 급증한 7778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 후 최대치다.
중국 해외직구액이 전체 거래액 증가세를 이끌면서 2분기 전체 온라인 해외 직구액도 통계 작성 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2분기 해외 직구액은 25.6% 늘어난 1조6350억원을 기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