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27개국 잼버리 대원들의 새 안식처가 된 인천 대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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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송도캠퍼스 등 8곳에 3천257명…바쁜 일정 속 밝은 표정 태풍 북상으로 조기 철수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8일 오후 인천에도 속속 도착했다. 이날 오후 1시께 에스토니아 스카우트 대표단 39명을 태운 버스가 인천시 연수구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가장 처음으로 들어왔다.
잼버리 야영지인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출발한 지 대략 2시간 30분 만이다.
앳된 얼굴의 대원들은 버스 안에서 다소 지친 표정으로 하차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했다. 10분가량 후 버스에서 차례로 내린 이들은 커다란 캐리어와 비닐봉지에 짐을 가득 싣고 기숙사 안으로 줄지어 들어갔다.
곧이어 오후 1시 50분께에는 세르비아 스카우트 대표단이 탄 버스도 캠퍼스 앞에 도착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의 권고에 따라 취재진이 스카우트 대표단에 직접 접촉할 수는 없었지만, 시원한 건물에 들어간 대원들은 취재진에 'V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거나 손을 흔드는 등 밝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기숙사 내부는 갑작스럽게 많은 인원이 입소하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급히 준비된 이불과 요는 건물 1층 로비 바닥에 켜켜이 쌓여 있었다.
이후 짐을 푼 대원들은 이불 한 채씩을 손에 들고는 대학교 직원 안내에 따라 각각 배정받은 기숙사 방으로 향했다. 실제 이날 인천에 들어올 스카우트 대표단은 27개국 3천257명으로, 이 중 연대 국제캠퍼스 입소자만 19개국 1천803명(55.35%)에 달한다.
나머지는 인천대(560명), 인하대·하나연수원(각 240명), 포스코 인재창조원(160명) 등 7곳에 각각 배정됐다.
이에 당장 연세대·인천대·인하대 등 대학교 기숙사에서 식사를 준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지원하는 도시락으로 대원들이 이날 저녁이나 다음 날 오전까지 끼니를 해결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 과정에서 부족분이 있으면 일단 자체 예산으로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한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일단 시가 자체적으로 도시락을 지원하고 나중에 국비를 받는 방식"이라며 "지역에 거점병원을 지정해 아픈 대원이 있으면 해당 병원으로 안내하게 된다"고 말했다.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잼버리 조기 철수가 결정되면서 이날 오전 156개국 스카우트 대원 3만6천여명이 순차적으로 새만금 야영장을 빠져나갔다.
지역별로는 경기 66곳, 충남 18곳, 서울 17곳, 인천 8곳, 충북 7곳, 대전 6곳, 세종 3곳, 전북 3곳 등이다.
앞서 인천에는 전날에도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 1천60명이 들어와 영종도 호텔 3곳에 머물고 있다. 이날 새벽에도 야영지에서 철수한 노르웨이와 덴마크 대원 1천100명이 영종도 호텔에 도착해 묵고 있으며, 오후 들어 호주 대원 400명도 추가로 투숙할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잼버리 야영지인 전북 부안 새만금에서 출발한 지 대략 2시간 30분 만이다.
앳된 얼굴의 대원들은 버스 안에서 다소 지친 표정으로 하차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했다. 10분가량 후 버스에서 차례로 내린 이들은 커다란 캐리어와 비닐봉지에 짐을 가득 싣고 기숙사 안으로 줄지어 들어갔다.
곧이어 오후 1시 50분께에는 세르비아 스카우트 대표단이 탄 버스도 캠퍼스 앞에 도착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의 권고에 따라 취재진이 스카우트 대표단에 직접 접촉할 수는 없었지만, 시원한 건물에 들어간 대원들은 취재진에 'V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거나 손을 흔드는 등 밝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기숙사 내부는 갑작스럽게 많은 인원이 입소하면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급히 준비된 이불과 요는 건물 1층 로비 바닥에 켜켜이 쌓여 있었다.
이후 짐을 푼 대원들은 이불 한 채씩을 손에 들고는 대학교 직원 안내에 따라 각각 배정받은 기숙사 방으로 향했다. 실제 이날 인천에 들어올 스카우트 대표단은 27개국 3천257명으로, 이 중 연대 국제캠퍼스 입소자만 19개국 1천803명(55.35%)에 달한다.
나머지는 인천대(560명), 인하대·하나연수원(각 240명), 포스코 인재창조원(160명) 등 7곳에 각각 배정됐다.
이에 당장 연세대·인천대·인하대 등 대학교 기숙사에서 식사를 준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지원하는 도시락으로 대원들이 이날 저녁이나 다음 날 오전까지 끼니를 해결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 과정에서 부족분이 있으면 일단 자체 예산으로 도시락을 제공하기로 한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일단 시가 자체적으로 도시락을 지원하고 나중에 국비를 받는 방식"이라며 "지역에 거점병원을 지정해 아픈 대원이 있으면 해당 병원으로 안내하게 된다"고 말했다.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잼버리 조기 철수가 결정되면서 이날 오전 156개국 스카우트 대원 3만6천여명이 순차적으로 새만금 야영장을 빠져나갔다.
지역별로는 경기 66곳, 충남 18곳, 서울 17곳, 인천 8곳, 충북 7곳, 대전 6곳, 세종 3곳, 전북 3곳 등이다.
앞서 인천에는 전날에도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 1천60명이 들어와 영종도 호텔 3곳에 머물고 있다. 이날 새벽에도 야영지에서 철수한 노르웨이와 덴마크 대원 1천100명이 영종도 호텔에 도착해 묵고 있으며, 오후 들어 호주 대원 400명도 추가로 투숙할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