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서 물놀이하던 20대 실종…전남서 수난사고 잇따라(종합)

강에서 물놀이하던 20대가 실종되고 하천에서 멱감던 90대 노인이 숨지는 등 전남 지역에서 수난 사고가 잇따랐다.

8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8분께 전남 구례군 토지면 섬진강 중류에서 물놀이하던 A(21) 씨가 물에 빠진 뒤 사라졌다. 그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 휴가를 즐기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받은 소방과 경찰은 A씨를 수색하고 있다.

전날 오후 7시 3분께에는 전남 화순군 도암면 한 마을 앞 하천에서 "보행보조기구만 놓인 채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행인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고 지점 인근 하천에서 A(93) 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평소에도 같은 곳을 종종 찾았던 A씨가 이날도 더위를 식히기 위해 하천에 들어갔다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 보성군 율어면 한 하천에서도 전날 오후 6시 30분께 70대 여성이 물에 빠졌다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여성이 지인들과 함께 다슬기를 잡던 중 깊은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