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 "맛있는 밥상 차리겠다"…밥솥 넘어 잡곡 상품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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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손잡고 '건강잡곡' 출시쿠첸이 농협양곡과 공동개발한 잡곡 신제품 ‘121건강잡곡’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곡물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건강 솔루션을 제시해 밥솥 사업 고도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121건강잡곡은 활력잡곡, 슬림잡곡, 지혜잡곡, 저당잡곡, 튼튼잡곡 등 5종으로 구성됐다. 서리태, 귀리, 찰보리, 현미 등 제품별로 다섯 가지 곡물이 섞인 혼합5곡 제품이다. 소비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춰 식단 관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쿠첸 밥맛연구소 소속 ‘밥 소믈리에’가 곡물별 특징에 따라 쌀과 잡곡을 적정 비율로 배합해 영양은 물론 맛과 식감을 한층 개선했다.쿠첸은 건강에 신경 쓰는 소비자가 늘어난 점에 착안해 전통 식문화에 맞춰 다양한 잡곡밥을 손쉽게 지을 수 있는 밥솥과 기능성 잡곡 개발에 속도를 냈다.
이를 위해 2021년 농협양곡과 잡곡 신제품 개발 및 국산 쌀·잡곡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자체 운영 중인 밥맛연구소에선 우수 품질의 국산 쌀과 잡곡 취사에 최적화된 밥솥 알고리즘 연구에 나섰다. 지난해 6월에는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영양유전체학 연구실과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다섯 가지 잡곡 제품이 개발되기까지 총 1년6개월이 걸렸다.
최근엔 쌀 품종과 잡곡 종류에 따라 맞춤형 취사가 가능한 ‘브레인’ 밥솥을 출시했다. 신동진·새청무·삼광·일품벼·친들 등 국내 대표 10여 종의 쌀과 기능성 잡곡 5종의 맛과 식감을 극대화하는 ‘밥맛 알고리즘’을 장착했다. 쌀과 잡곡 종류에 맞는 메뉴를 선택하면 그에 따라 고압·무압이 자동 설정된다.쿠첸 밥맛연구소 관계자는 “식문화 트렌드를 반영한 밥맛을 개발하고 생애주기에 따른 맞춤형 밥맛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