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은행주 하락에 약세…무더위 속 태풍 '카눈' 영향권으로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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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은행주 하락에 약세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현지시간 8일 하락했습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대거 하향 조정한 여파로 은행주가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약화됐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64포인트(0.45%) 내린 35,314.4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19.06포인트(0.42%) 하락한 4,499.38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0.07포인트(0.79%) 떨어진 13,884.32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무디스는 이날 US뱅코프, BNY멜론은행, 스테이트 스트리트,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노던 트러스트, 쿨런/프로스트 뱅커스 등 6개 주요 은행을 등급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렸습니다. 앞서 무디스는 중소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 국제 유가, 中 지표 실망에도 EIA 보고서에 상승

국제 유가는 상승했습니다. 중국 수출 감소 소식에도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입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8센트(1.20%) 상승한 배럴당 82.92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4월12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EIA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9%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 美국방부 "북러 무기 거래 가능성 매우 우려…계속 주시"미국 국방부는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 거래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과 러시아간 어떤 무기 거래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우리는 계속해서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현지시간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다른 나라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를 묻는 것 같은데 우리는 이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북한과 거래하거나 거래할 계획이 있는 국가에 대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도록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북한이 ‘전승절’이라 부르는 6·25전쟁 정전기념일을 맞아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했습니다.

◆ SK하이닉스, '세계 최고층' 321단 낸드 쌓았다…"2025년 양산"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층인 321단 낸드플래시 샘플을 공개했습니다.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는 셀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데이터 용량을 늘리는 적층 기술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꼽힙니다. 300단 이상 낸드플래시 개발 진행을 공식화한 것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입니다. SK하이닉스는 미 샌타클래라에서 개막한 '플래시 메모리 서밋(Flash Memory Summit·FMS) 2023'에서 321단 1테라비트(Tb) TLC(Triple Level Cell) 4D 낸드플래시 개발 경과를 발표하고 개발 단계의 샘플을 전시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상반기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입니다.◆ 美 엔비디아, 차세대 AI 칩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 공개

인공지능(AI) 컴퓨팅 기술 분야 선두 주자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한 단계 진일보한 차세대 AI 칩을 공개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미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컴퓨터 그래픽스 콘퍼런스 시그래프에서 차세대 AI 칩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을 선보였습니다. 해당 칩은 현재 엔비디아의 최고급 AI 칩인 H100과 같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141GB(기가바이트)의 최첨단 메모리 및 72코어 암(ARM) 기반의 프로세서(CPU)를 결합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신규 칩이 내년 2분기 생산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쿠팡, 4분기 연속 흑자 행진…2분기 사상 최대 매출·영업익 경신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지난 2분기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 1314.7원 기준으로 매출 7조6749억원(58억3788만달러), 영업이익 1940억원(1억4764만달러)를 거둬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경신했습니다. 분기에 제품을 한번이라도 구입한 활성고객 수도 역대 최대인 1971만명까지 늘어 2000만명 달성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습니다.

◆ 尹지지율 0.4%p 내린 38.0%…국민의힘 37.4% 민주 28.2%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도가 38.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공동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0%, 부정 평가는 52.3%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9.7%였습니다. 이는 지난달 1∼2일 직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0.4%포인트, 부정 평가는 0.7%포인트 하락한 수준입니다.

◆ 무더위 속 태풍 '카눈' 영향권으로…밤에 전국 비수요일인 9일은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5∼34도로 예보됐습니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남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를 전망입니다. 특히 수도권 서부와 충남권, 일부 충북, 전라권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오르겠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밤에는 전국으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11일 오전까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강한 바람, 높은 파도와 강한 너울 등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먼바다, 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에 태풍 특보가 발표됐고, 10∼11일 점차 그 밖의 지역으로 특보가 확대되겠습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