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김해공항도 잇따라 결항…부산항 뱃길도 끊겨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부산의 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끊겼다.

9일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40분 제주로 향하는 제주항공 7C511편을 시작으로 47건의 항공편이 결항했다. 항공사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전날 21편을 사전 결항한 데 이어 이날도 26편을 결항한 것이다.

결항한 항공기는 이날 오후 시간대 운항 예정이었으며, 대부분 제주로 향하던 항공기로 국제선도 일부 포함됐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결항편은 이날 오후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바닷길도 완전히 통제됐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전날 오후 8시부터 부산항 운영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연안 뱃길과 국제항로 운항 선박의 입출항이 금지됐고, 부산항 신항·북항 컨테이너 부두에 접안한 선박과 정박지(북항, 신항, 남외항 등) 선박 등은 피항했다. 부산에는 10일 오전 10시께 카눈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 시간당 40∼60㎜의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겠다.

이번 태풍은 해안지방 중심으로 최대순간 풍속 초속 40m, 내륙지역 초속 25∼30m의 강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