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모폰 '9월의 앨범'에 임윤찬의 초절기교

세계적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피아니스트 임윤찬(19·사진)의 밴클라이번 콩쿠르 실황 음반을 ‘에디터스 초이스’로 선정했다.

9일 그라모폰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6월 발매된 음반 ‘임윤찬-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이 9월 ‘에디터스 초이스’에 이름을 올렸다. 그라모폰은 매달 에디터스 초이스를 통해 주목할 만한 앨범을 발표하고 있다.이 음반에는 임윤찬이 지난해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미국 밴클라이번 콩쿠르 준결선에서 선보인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이 담겨 있다.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은 피아노 독주곡 중 최고난도의 기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작품이다.

그라모폰은 임윤찬의 실황 앨범에 대해 “의심할 여지 없이 훌륭한 피아노 음반”이라며 “어떤 공연에서든 격렬하고 까다로운 이 곡을 기술적으로 완벽하고 통찰력 있게 연주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주요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준결선에 참가하면서 이를 해낸다는 것은 기적과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김수현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