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제주공항 일부 운항 재개…"타 공항 기상악화로 지연·결항"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멈춰 섰던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이 10일 일부 재개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김포행 티웨이항공 TW708편이 오전 9시 53분께 제주에서 출발하는 등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이 일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운항이 계획된 항공편은 임시편을 포함해 모두 515편(출발 267편, 도착 248편)이다.

이 중 오후 1시 기준 36편(출발 10편, 도착 26편)이 운항했고 230편(출발 125편, 도착 105편)이 결항했거나 사전 결항했다.

오후 3시 현재 제주공항에 내려진 특보는 없다. 제주공항 사정은 나아졌지만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다른 지역 공항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항공기 운항이 원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 관계자는 "다른 지역 공항 기상 악화로 항공편 시간이 변동되거나 결항될 수 있는 만큼 이용객들은 항공사 안내 문자와 운항 현황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공항으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공항에서는 전날도 166편(출발 84, 도착 82)이 결항하고 90편(출발 44, 도착 46)이 지연 운항했고 오후 7시 이후로는 국제선 1편만 운항했다. 지난 8일 오후 8시부터 도내 항만에 대한 폐쇄 조처가 내려진 이후 바닷길은 이틀째 전면 통제됐다.

한라산 탐방도 이틀째 전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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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