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180 등 B2B 사스에 뭉칫돈 [긱스]

VC 투자노트

RSN, 100억 프리IPO 성공
셀렉트스타, 산은서 40억 유치
이번주에는 기업 대상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이 잇달아 투자를 유치했다. 글로벌 기업 시장을 겨냥해 데이터 분석 성능을 개선하고 처리 속도를 높이는 솔루션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마케팅 테크놀로지 기업 에이비일팔공(AB180)이 12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스톰벤처스와 KB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2015년 설립된 AB180은 기업이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으로 마케팅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 행동과 광고 기여도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솔루션 에어브릿지를 개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200%가 넘는 연간 반복 매출 증가세를 기록한 서비스다. GS홈쇼핑 SC제일은행 SK텔레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미국 캐나다 베트남 등 20여 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기업 알에스엔(RSN)은 구어체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100억원 규모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에 성공했다. KB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투자에 참여했다. 알에스엔은 2025년 상장을 목표로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알에스엔은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AI 분석 기술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AI 학습 데이터 플랫폼 셀렉트스타는 산업은행으로부터 40억원 규모 시리즈A 신규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174억원이다. 셀렉트스타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 6월 대신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했으며 2025년 기술 평가를 통한 특례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렉트스타는 AI 성능을 향상시키는 학습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각 기업의 AI를 위한 맞춤형 학습 데이터를 기획·수집·가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창업 이후 230여 개 기업의 AI 학습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 밖에 AI 기반 정보기술(IT) 운영 자동화 솔루션을 운영하는 런베어는 카카오벤처스와 베이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또 반려동물용 약국 플랫폼을 운영하는 펫테크 스타트업 펫팜은 32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