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ETF 속속 출격…수익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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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호의 ETF 이야기바이오 상장지수펀드(ETF) 시대가 왔다. 삼성자산운용에서 독립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새 ETF 브랜드의 첫 상품인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를 지난주 출시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달 중순 ‘TIMEFLIO K바이오액티브’를, 신한자산운용은 ‘SOL의료기기소부장Fn’을 이달 말 각각 상장한다.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헬스케어업종에 다시 시장의 관심이 몰리는 것이다.
SOL의료기기소부장Fn 등 상장
의료장비株 강세…편입株 주목
헬스케어는 제약, 바이오, 의료장비·서비스로 구분된다.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이 포함된 제약업종의 최근 1년 수익률은 6.82%로 코스피(5.24%) 수준이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의 구미에 맞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대형 바이오시밀러 비중이 높은 바이오는 수익률(-3.17%)이 다소 부진하지만, 앞으로 턴어라운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의료장비·서비스 업종은 최근 1년 수익률(33.14%)이 코스피를 훌쩍 넘어서면서 최근 가장 뜨거운 섹터로 부상하고 있다. 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 제이시스메디칼, 원텍, 파마리서치 그리고 인공지능(AI) 진단 기대감이 반영된 루닛, 뷰노 등 종목들이 포진하고 있다.최근 출시되는 ETF도 상품별 투자 전략이 다르다.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엔 제약, 바이오, 의료장비·서비스 종목이 고르게 담겼다. 타임폴리오의 바이오액티브ETF 기초지수로 알려진 KRX헬스케어는 바이오시밀러 대형주가 포함된 바이오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다만 액티브ETF가 담는 자산은 운용역 재량으로 달라질 수 있다. ‘SOL의료기기소부장Fn’은 의료장비·서비스 비중이 53.19%로 가장 높다.
신성호 증권부 연구위원 sh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