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 다툼이 총기 난사로…美 일가족 4명 사망 '비극'

미국 시카고 교외 도시에서 가족 간 다툼이 총기 난사로 번져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과 시카고 언론은 이날 오전 4시께 시카고 북서 교외 도시 크리스탈 레이크의 조용한 주택가에 잇단 총성이 울렸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으로 4명이 사망하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한 가정집 내부에서 발생했고, 사고 주택에 거주해온 일가족 중 1명이 총기를 난사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 출동했을 때 여성 3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고, 여성 1명과 남성 1명은 위중한 상태였다. 부상자 두 사람은 곧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중 남성은 사망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총기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다친 여성 피해자가 신고 전화했다고 밝혔다.이웃들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5명 모두가 이 주택에서 수년째 함께 살아왔다"고 진술한 가운데 피해자들의 신원과 이들의 관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은 검시소 측이 부검을 마칠 때까지 피해자들에 대한 정보나 사용된 총기류 등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