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예상 밑돈 CPI에 소폭 상승…디즈니 5%↑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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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지표 / 8월 11일 오전 6시 현재][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79포인트(0.15%) 오른 3만5176.1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2포인트(0.03%) 상승한 4468.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97포인트(0.12%) 뛴 1만3737.9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의 발언 및 국채금리 상승에 주목했다.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올라 전달의 3.0% 상승에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다만 이날 수치는 시장이 예상한 3.3%보다 낮았다.
헤드라인 CPI는 작년 6월 9.1%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보여왔으나 다시 오름세를 보인 것은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둔화하고 있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라 전달의 4.8% 상승에서 소폭 둔화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4.8% 상승보다도 소폭 낮았다. 전월 대비 수치도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 모두 0.2% 올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는 모두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CPI 발표 이후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장중 90%를 웃돌았다. 마감 시점에는 88.5%에 달했다.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1.5%에 달했다.
개장 초 3대 지수는 모두 1% 이상 올랐으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의 발언과 국채금리 상승에 주가지수는 상승 폭을 낮췄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CPI 발표 이후 내놓은 발언은 시장을 위축시켰다. 데일리 총재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CPI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이는 좋은 소식이다"라고 평가했다.데일리 총재는 "이것은 우리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것과 일치한다"라며 "그러나 이것은 승리가 우리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데이터 지점이 아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남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지 더 오래 동결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지금부터 다음 회의까지 나오는 지표가 많아 무엇을 할지 예측하는 것은 아직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 이후 소폭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여 오후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3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장기물 가격이 하락한 것이 국채 금리 상승에 일조했다. 데일리 총재의 발언도 금리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발표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예상보다 더 많이 늘어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1천명 증가한 24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만명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23만1천명으로 직전 주보다 2천750명 증가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할 여지를 강화해준다고 평가했다.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 웰스의 필립 뉴하트 시장 디렉터는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해준다"라고 말했다.
글로벌X의 미셸 컬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CNBC에 "전체적으로 이번 지표는 잠재적인 연착륙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강화한다"라며 "이는 연준에게는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도 CNBC에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고,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라며 "연준이 안심하기에는 여전히 너무 높지만, 목표치를 향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가 엇갈렸다. 애플 0.12%, 엔비디아 0.39% 내렸으나 마이크로소프트는 0.22%, 아마존 0.52%, 알파벳 0.02%, 메타 0.17%, 넷플릭스 0.25% 올라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1.3% 상승한 245.34달러에 마감했다. 니콜라도 1.03% 올랐으나 리비안은 1.97%, 루시드 4.24% 하락했다.
■월트 디즈니
월트 디즈니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조정 순이익 발표에 4.88% 올랐다.
■카프리홀딩스
카프리홀딩스는 코치 모기업 태피스트리와 합병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56%가량 올랐다. 태피스트리의 주가는 16%가량 떨어졌다.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4.6% 올랐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3.56포인트(0.77%) 오른 464.14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11.58포인트(1.52%) 오른 7433.62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43.94포인트( 0.91%) 전진한 1만5996.52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1.3포인트(0.41%) 오른 7618.6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31% 상승한 3254.56, 선전성분지수는 0.1% 오른 11050.22, 창업판지수는 0.47% 상승한 2239.31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천연가스 섹터의 상한가 흐름이 두드러졌다. 그 외 항공, 증권 섹터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금일 외국인 자금은 25.99억 위안 순매도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8달러(1.9%) 내린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CPI 발표로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진 영향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장보다 0.1% 오른 온스당 1915.49달러를 기록했다.*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연재 몰아보기https://www.wowtv.co.kr/Opinion/SerialColumn/List?subMenu=opinion&Class=G&PlanID=894&menuSeq=79064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79포인트(0.15%) 오른 3만5176.1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2포인트(0.03%) 상승한 4468.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97포인트(0.12%) 뛴 1만3737.9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의 발언 및 국채금리 상승에 주목했다.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올라 전달의 3.0% 상승에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다만 이날 수치는 시장이 예상한 3.3%보다 낮았다.
헤드라인 CPI는 작년 6월 9.1%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내림세를 보여왔으나 다시 오름세를 보인 것은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둔화하고 있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올라 전달의 4.8% 상승에서 소폭 둔화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4.8% 상승보다도 소폭 낮았다. 전월 대비 수치도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 모두 0.2% 올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는 모두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CPI 발표 이후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장중 90%를 웃돌았다. 마감 시점에는 88.5%에 달했다.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1.5%에 달했다.
개장 초 3대 지수는 모두 1% 이상 올랐으나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의 발언과 국채금리 상승에 주가지수는 상승 폭을 낮췄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CPI 발표 이후 내놓은 발언은 시장을 위축시켰다. 데일리 총재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CPI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이는 좋은 소식이다"라고 평가했다.데일리 총재는 "이것은 우리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것과 일치한다"라며 "그러나 이것은 승리가 우리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데이터 지점이 아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남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지 더 오래 동결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며, "지금부터 다음 회의까지 나오는 지표가 많아 무엇을 할지 예측하는 것은 아직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 이후 소폭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여 오후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3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장기물 가격이 하락한 것이 국채 금리 상승에 일조했다. 데일리 총재의 발언도 금리 상승에 일조했다.
이날 발표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예상보다 더 많이 늘어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1천명 증가한 24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3만명을 웃돌았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23만1천명으로 직전 주보다 2천750명 증가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할 여지를 강화해준다고 평가했다.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 웰스의 필립 뉴하트 시장 디렉터는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해준다"라고 말했다.
글로벌X의 미셸 컬버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CNBC에 "전체적으로 이번 지표는 잠재적인 연착륙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강화한다"라며 "이는 연준에게는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이코노미스트도 CNBC에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고,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라며 "연준이 안심하기에는 여전히 너무 높지만, 목표치를 향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가 엇갈렸다. 애플 0.12%, 엔비디아 0.39% 내렸으나 마이크로소프트는 0.22%, 아마존 0.52%, 알파벳 0.02%, 메타 0.17%, 넷플릭스 0.25% 올라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1.3% 상승한 245.34달러에 마감했다. 니콜라도 1.03% 올랐으나 리비안은 1.97%, 루시드 4.24% 하락했다.
■월트 디즈니
월트 디즈니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조정 순이익 발표에 4.88% 올랐다.
■카프리홀딩스
카프리홀딩스는 코치 모기업 태피스트리와 합병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56%가량 올랐다. 태피스트리의 주가는 16%가량 떨어졌다.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4.6% 올랐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0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 대비 3.56포인트(0.77%) 오른 464.14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11.58포인트(1.52%) 오른 7433.62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43.94포인트( 0.91%) 전진한 1만5996.52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1.3포인트(0.41%) 오른 7618.6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31% 상승한 3254.56, 선전성분지수는 0.1% 오른 11050.22, 창업판지수는 0.47% 상승한 2239.31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천연가스 섹터의 상한가 흐름이 두드러졌다. 그 외 항공, 증권 섹터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금일 외국인 자금은 25.99억 위안 순매도를 이어갔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8달러(1.9%) 내린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CPI 발표로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커진 영향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장보다 0.1% 오른 온스당 1915.49달러를 기록했다.*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연재 몰아보기https://www.wowtv.co.kr/Opinion/SerialColumn/List?subMenu=opinion&Class=G&PlanID=894&menuSeq=79064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