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1개 시.군 '태풍주의보' 오전 6시 기해 해제

-동두천 교회철탑 쓰러져
-다행히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아
제6호 태풍 ‘카눈’으로 경기도내 31개 시.군 전체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는 11일 오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하지만 카눈의 영향으로 경기동부 지역은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도내 누적강수량은 평균 108.9㎜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안성 서운 176.0㎜, 화성 서신 159.0㎜, 평택 현덕 155.0㎜ 등에 많은 비가 내렸다.

비는 현재까지도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당 11㎜ 정도 내리고 있다. 바람도 거세게 불어 전날 오후 과천 관악산에서 최대 순간풍속 99㎞/h(27.4m/s)의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오는 12일 새벽까지 경기서해안을 비롯 경기북부 내륙 20~60㎜, 경기남부에도 5~40㎜ 정도의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당국은 동두천의 한 교회 철탑이 강풍에 쓰러졌다는 시설 피해가 접수됐지만 조치 완료했다. 쓰러진 철탑은 강풍이 그치면 철거하기로 했다.

다행히 도내에서는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장비 257대와 인원 1016명을 투입해 도로 장애 162건, 간판 15건, 토사·낙석 1건 등 240건의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