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파행' 맹공했는데…尹·與 지지율↑·野만 소폭 하락 [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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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긍정 2%p 오른 35%…부정 1%p 오른 57%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오르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민주당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을 두고 정부·여당을 맹공하며 책임론을 제기했으나 오히려 정부·여당의 지지율은 오르고 민주당 지지율만 소폭 떨어진 것이다.
與 지지율 4%p 오른 36%…野는 1%p 내린 30%
한국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포인트 오른 35%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오른 57%였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2%, '모름/응답 거절'은 6%로 나타났다.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자(76%), 70대 이상(67%) 등에서 두드러졌다. 부정 평가는 민주당 지지자(92%), 40대(74%) 등에서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한 달간 30%대 초중반, 부정률은 50%대 중후반에 머문다"며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줄곧 '외교'가 첫손 꼽혔고, 부정 평가 이유에서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와 '외교', '(집중 호우) 재난 대응', 이번 주 '잼버리 사태' 등이 번갈아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4%포인트 오른 36%, 민주당은 1%포인트 내린 30%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5%였다. 무당(無黨)층 비율은 전주 대비 4%포인트 떨어진 28%로 집계됐다.전주 1%포인트에 그쳤던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격차는 이주 6%포인트로 벌어졌다. 한 주 만에 2주 전 격차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야당에선 최근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당정의 준비 및 대응을 추궁했으나 별다른 효과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갤럽은 "3월 초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양대 정당 비등한 구도가 지속되어 왔다. 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 조사원이 인터뷰(CATI)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