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시계 분실하고 식음전폐한 네티즌, 사례금 2000만원 내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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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명품시계 '파텍필립' 예물 잃어버려고가의 명품 시계를 분실한 네티즌이 사례금으로 2000만원을 내걸어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A씨는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중한 예물 시계를 분실해 도움을 요청한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시했다.A씨는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파텍필립 시계를 분실했다"며 "가죽 트래블케이스에 담아 백팩에 넣어두었는데 다른 물건을 꺼내면서 유실된 것 같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수사 진행 중이고 파텍필립 매장에도 분실 등록한 상태"라며 "혹시 습득하신 분 계시면 가까운 파출소에 신고해주시거나 직접 연락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돌려주시는 분께는 어떠한 신분 노출도 되지 않게 사례비를 건네드리고 시계를 받도록 하겠다"며 "시계 찾는 데 결정적인 제보를 해주시는 분께도 동일하게 사례하겠다"고 간절히 부탁했다.A씨가 분실한 시계 브랜드 파텍필립은 180년 역사를 가진 세계 5대 최고급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중 하나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시계로 유명하다.
이 사장은 지난달 18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행사장에 파텍필립의 '파고다' 여성용 시계를 착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사장이 착용한 시계는 1997년 출시된 한정판 제품으로 추정되며 18k 옐로우 골드 케이스에 스트랩은 악어가죽, 문자판의 눈금 표시에는 총 14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돼있다.
A씨의 시계 모델명은 '애뉴얼 캘린더 5146R'으로 명품 시계 중고거래 사이트 '크로노24'에서 2022년도 신제품이 약 72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