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내년 이후 기대작 아직 안갯속"

미래에셋증권은 11일 네오위즈에 대해 내년 이후 기대작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분기 매출액은 701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 적자전환했다. 대체로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모바일 매출액이 작년 동기대비 9% 늘어난 330억원을 기록했지만 PC, 콘솔 매출은 270억원으로 7% 감소했다. PC, 콘솔 부문 실적 감소는 주요 매출원인 피망의 부진 때문이다.내달 출시되는 최대 기대작 ‘P의 거짓’ 흥행이 주목된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P의 거짓은 플레이스테이션(PS), X박스, 스팀 플랫폼에서 판매될 예정”이라며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네오위즈는 작년에 3관왕을 차지한 게임스컴에 올해 다시 한 번 참가할 예정이며 해외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임 연구원은 “게임스컴에서의 수상 실적, 연이은 글로벌 호평을 받은 P의 거짓 흥행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며 “초기 1년 250만장 판매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다만 “주요 캐시카우였던 피망 시리즈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 하반기 이후를 책임질 수 있는 기대작의 출시 일정을 가시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