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청소년의 참신한 시각 담아 생글 기사 전하고파

경제학이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강조하듯이, 청소년 기자도 그런 비슷한 경험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5월 한국경제신문이 생글생글 기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나는 생소함은 물론, 의아하기까지 했다. 아직 어린 청소년이 기성 기자들처럼 어떻게 전문적이고 정확한 정보 제공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더군다나 나는 고등학생도 아닌 중학생이다. 생글기자는 경제와 글쓰기에 흥미가 있는 청소년을 위한 기자 체험 프로그램이겠거니 여겼다.

하지만 생글기자로 선발되고 지난달 27~28일 열린 생글기자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뒤 내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회 경험과 배움이 부족하다는 점이 오히려 더 참신하게 사고할 수 있고 발상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생각하며 글쓰기’란 뜻의 생글생글의 의미도 다르게 느껴졌다. 유연하고 참신한 시각으로 정형화된 틀을 깨는 글을 써 보자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청소년 기자는 분명 서툰 면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와 세상을 바라보는 데서 어느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고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점이 독자들에겐 신선한 기사로 다가갈 수 있다. 생글생글 기사의 주요 독자는 같은 청소년일 것이다. 이번 기회에 경제와 시사 이슈 등을 다양하고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공부도 해 나가고 싶다. 경제학이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강조하듯이, 청소년 기자도 그런 비슷한 경험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최고의 청소년 기자단인 생글생글 신입 기자의 일원이 돼 너무나 뿌듯하다.

윤상규 생글기자 (양정중 3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