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여수서 열리는 음악여행…정명훈·한재민·존노 등 무대

정명훈 지휘로 개막…정경화-정명훈-지안왕 트리오 공연도
무더위가 가신 9월 전남 여수에서 8일간의 음악 여행이 펼쳐진다. KBS교향악단은 9월 2∼9일 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 등 일대에서 '제7회 여수음악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부터 시작된 여수음악제는 여수시와 여수음악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KBS교향악단이 주관하는 음악제다.

올해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 2021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한재민, 음악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에 출연해 대중적 인기를 얻은 테너 존노 등이 무대에 오른다. 2일 개막 연주회는 정명훈 지휘와 한재민 협연으로 꾸민다.

3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정명훈 남매와 함께 첼리스트 지안왕이 트리오 공연을 펼친다.

정명훈은 지휘봉을 내려놓고 피아노 앞에 앉는다. 6일에는 색소폰 연주자 브랜드 최, 7일에는 테너 존노의 독주회가 열린다.

8일에는 KBS교향악단 단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콰르텟 파이널리'의 실내악 무대가 준비돼 있다.

9일 폐막 연주회는 제7회 여수음악학교 수료생과 함께한다. 여수음악제 초대 음악감독 고(故) 김남윤의 손길로 시작된 여수음악학교는 지역 음악가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폐막 무대에는 지휘자 이승원, 소프라노 임선혜, 바리톤 김기훈도 함께한다.

축제 기간에는 여수시청 등 여수 일대에서 네 차례의 '찾아가는 음악회'가 열린다. 공연 예매는 여수음악제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에서 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