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여러 비판에도 불구하고…'K-잼버리'로 잘 마무리"

"박수갈채 속 마무리돼 다행"
폐영식 불참한 민주당 지적도
정부, 숙식·교통 등 지원 이어가
사진=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어젯밤(11일) K팝(POP) 콘서트를 끝으로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K-잼버리로 잘 마무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김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비판에도 불구하고 어젯밤 콘서트 현장에서 만난 4만 명 스카우트 대원들의 모습에는 보람 있는 여정이었다는 만족감이 엿보였다"며 이같이 적었다.김 대표는 "적절하지 않은 개최 장소,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과 태풍, 예산 집행의 문제점과 미흡한 준비 탓에 어려움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국민 모두의 자발적이고 헌신적 지원과 참여 덕분에 위기를 잘 극복하고 페스티벌답게 박수갈채 속에 마무리돼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원봉사자와 기업·단체, K-팝 콘서트에 참여한 한국 아이돌 가수 등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대통령께서도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휴가 중임에도 연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며 "국무총리를 비롯한 많은 공직자도 현장을 지키며 초기 혼선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 주셨다"라고도 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콘서트 ‘K-팝 슈퍼라이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다만 전날 폐영식에 불참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결산할 것은 우리나라 내부에서 하면 되는 것"이라며 "정치색과 아무 상관 없는 국제행사마저도 협량한 시각으로 정쟁의 수단으로 삼아 애써 외면하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이날 김민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어쩌면 대한민국에 생각보다 도둑놈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민주당과 전북도는 면피를 위해 잼버리 기간 내내 정쟁만 일삼았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번 대회에서 불거진 예산 집행 논란과 준비 부족 상황 등과 관련한 화살을 민주당과 전북도를 향해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단순 문책을 넘어, 공직 감찰과 감사원 감사, 강제수사까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 4만여명의 공식 일정은 지난 11일 폐영식과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를 끝으로 종료됐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 이후 진행되는 숙식·교통·문화 체험·관광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