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이 인수한 '카사' 1년 만에 공모…압구정 커머스 빌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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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조각투자 계좌 개설시 1만원 지원지난 3월 대신파이낸셜그룹에 인수된 국내 1호 부동산디지털수익증권거래소 카사가 1년 여만의 공모에 나섰다. 오는 9월엔 대신증권 조각 투자 계좌를 기반으로 한 첫 공모를 앞두고 있다.
카사는 지난 11일 7번째 공모 건물로 '압구정 커머스 빌딩'을 공개했다. 이번 공모 건물은 총 167억원 규모로,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외식업종과 패션브랜드가 입점해있는 압구정·도산 상권의 중심에 있다.압구정 커머스 빌딩은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다운타우너, 노티드도넛, 미뉴트빠삐용 등 유명 식음료(F&B) 브랜드를 성공시킨 푸드테크 스타트업 GFFG가 임차해있다. 1층에는 샌드위치 카페 애니오케이션, 2층에는 서프보드 컨셉으로 유명한 키마스시가 입점했다. 그 외 라운지바, GFFG 오피스 등으로 구성돼있다.
압구정 커머스 빌딩은 압구정로데오역(수인분당선), 압구정역(3호선), 강남구청역(7호선)의 트리플역세권에 위치했다. 더불어 압구정 지구단위 계획안의 확정으로 보행교를 통해 성수동과 서울숲까지도 연결될 전망이며, 위례신사선 개통 시 상권 활성화도 예상된다.
대신-카사 시너지 본격화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지난 3월 카사 한국부문 사업 전체를 인수했다. 고객들에게 상업용 부동산 조각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향후 STO(토큰증권발행)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투자 대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예창완 카사 창업자는 싱가포르 법인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홍재근 카사 신임 대표는 "이번 공모를 시작으로 대신파이낸셜그룹과 카사의 노하우가 집약된 우량 부동산 물건을 연이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카사는 이번 공모부터 ‘대신증권 조각 투자’ 계좌의 연결을 통해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사의 기존 하나은행 계좌연결 회원 중 신규로 대신증권 계좌를 연결하는 회원 1만명에게 선착순으로 투자지원금 1만원을 지원한다. 또 기존 하나은행 계좌연결 회원 외에 대신증권 계좌를 신규로 개설하는 회원에게도 선착순 5000명까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한다.
대신증권은 이번 카사와의 계좌연결을 위해 ‘조각 투자’ 전용 상품계좌를 신설했다. 오는 9월 6일 대신증권 조각 투자 계좌를 기반으로 한 첫 공모를 앞두고 있다.2019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카사는 현재까지 총 6개의 건물을 상장하여 2건의 건물을 10%를 상회하는 수익률로 매각을 완료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