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광화문광장서 대규모 음악회…잼버리 대원도 초청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은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오후 7시30분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8·15 Seoul, my soul'(8·15 서울, 마이 소울) 음악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내외국인 약 5천명이 참여하며 국내에 연장 체류 중인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 대원들도 초청한다.
음악회는 '우리 음악'을 주제로 조선팝, 트로트, 모던 록, 판소리, 민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타악그룹 진명의 퍼포먼스로 시작해 김준수, 유태평양, 억스, 이희문프로젝트, 카디, 크랙샷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홍보영상 '한국의 흥을 느껴라!'(Feel the Rhythm of Korea!)로 인기를 끈 밴드 이날치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범 내려온다'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시는 더욱 박진감 넘치는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 돌출형 주 무대 외에 양 측면에도 무대를 설치했다.

또 관객과 출연진이 한데 어우러져 즐길 수 있도록 주 공연장은 전석 스탠딩석으로 운영한다.

안전을 위해 7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7세 미만 어린이를 동반하는 가족 관객은 '피크닉존'에서 직접 준비해온 돗자리, 캠핑용 의자 등을 이용하면 된다. 공연 관람료는 전석 무료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이날 낮 1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sejongpac.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5천매 한정으로 1인 4매까지 가능하며 사전 신청을 하지 못한 시민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시는 시민들의 공연 참여를 독려하고 온라인상에서 광복의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나만의 서울樂(락)' 온라인 캠페인을 한다.

광복의 기쁨과 공연 소식을 @친구태그, 리그램 등으로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시민 중 총 815명을 추첨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문화본부 인스타그램(@seoulcity_culture)을 확인하면 된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의 상징적 공간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을 통해 광복절이 세계인이 함께 기뻐하는 '자유의 축제'로 자리 잡고 K-컬처의 매력을 또 한 번 세계에 발산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