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S23에서 최신 UI 베타…"내 취향대로 폰 설정"

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시리즈 사용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UI를 시범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사진은 새로 선보이는 '원 UI 6'로, 간결해진 디자인과 개인 맞춤형 설정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시리즈 사용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UI를 시범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14 기반의 '원 UI 6(One UI 6)'의 베타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베타 서비스 운영 지역은 한국, 미국, 독일이다.베타 서비스에 참여하고 싶은 갤럭시 S23 시리즈 사용자는 삼성 멤버스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베타 테스터들은 새로운 갤럭시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미리 체험하고 피드백을 제안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베타 서비스에서 얻는 사용자 피드백을 분석해 세부적으로 보완하고, 이후 공식 버전 UI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UI는 사용자 습관과 취향에 맞춘 개인화가 특징이다. '모드 및 루틴' 기능을 활용하면 잠 잘 때나 운전할 때처럼 특정한 상황에 맞춰 원하는 잠금화면 이미지를 설정할 수 있다. 수면 모드를 실행하면 미리 지정해둔 평온한 느낌의 숲 사진이 잠금 화면에 적용되는 식이다.

카메라 위젯도 개인 맞춤형이다. 사전에 카메라 모드를 설정해놓고 이를 위젯으로 띄워놓으면, 원하는 설정으로 카메라를 손쉽게 실행할 수 있다.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이 어떤 앨범에 저장될지도 다르게 설정해놓을 수 있다. 디자인은 간결해졌다. 새로운 기본 글꼴이 제공되고, 삼성 키보드에 새로운 이모지도 추가된다. 스크린 윗 부분에 있는 '빠른 설정창'은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레이아웃이 바뀌었다. 이전 UI에서는 스크린 화면 상단을 두 번 내려야 접근할 수 있었지만, 새로운 버전에서는 오른쪽 상단을 위에서 아래로 한번만 쓸어 내리면 펼칠 수 있다. 스크린 화면 상단을 아래로 밀면 나타나는 작은 사이즈의 '빠른 설정창'에는 '스크린 밝기 제어 막대'가 추가됐다.

윤장현 삼성전자 MX사업부 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UI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업데이트 마다 갤럭시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하고, 더욱 풍부하고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