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마워요"…잼버리 참가국 대사관들 감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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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등 10개국 대사관서 감사 서한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해 경기도에 체류한 잼버리 참가국 대사관들이 경기도에 편지를 보내 자국 대원들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63개 주한대사관에 지원 상황, 활동사진 등 공유
김동연 경기지사 "잼버리 대원들 끝까지 챙기겠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핀란드 대사관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산마리노, 그리스, 크로아티아, 벨라루스, 볼리비아, 동티모르, 홍콩·마카오(중국), 몬테네그로 등 10개국 대사관에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핀란드 대사관은 지난 10일 편지에서 "핀란드 대원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한국 방문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경기도의 도움과 지원에 감사한다"고 적었다. 슬로베니아, 산마리노, 크로아티아 등 다른 대사관도 "스카우트로부터 새 숙소가 매우 만족스럽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줘 감사하다"는 등의 뜻을 전했다.
이외에도 동티모르와 중국 대사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감사를 표했다.
네덜란드 대사관은 김동연 경기지사를 직접 만나 감사 인사를 했다. 오니 얄링크(Onny Jalink) 주한 네덜란드 대사 대리는 지난 9일 경기도 소방학교에서 김 지사를 만나 "경기도의 프로그램에 대한 대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환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각국 대원들의 안전과 이들에게 제공할 숙식, 프로그램 등을 대사관에 알려 걱정하지 않도록 할 것을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도는 지난 9일부터 경기지역에 배정된 88개국 1만1000여명의 대원에게 58개 숙소를 제공하고 연인원 2050명의 도와 시군 공무원들을 파견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했다.
또 경기도자박물관 도자 체험, 도라산 전망대와 제3땅굴 견학, 융건릉 답사 등 도내 대표 관광지 등에서 87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 밖에도 대원들을 위한 응급의료기관 핫라인 구축, 식중독 예방팀 구성, 폭염 구급대 배치 등 안전대책도 지원했다. 도는 잼버리 참가 대원들의 주한 대사관에 숙소 현황과 활동사진 등 당일 지원 상황을 공유하며 협조 관계를 유지했다.경기도는 잼버리 폐영 후에도 잔류를 희망한 각국 대원들의 숙박과 관광·문화체험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도내에는 현재 22개국 2400여명의 대원이 머물고 있다.
김 지사는 "경기도에 더 체류하기를 희망하는 잼버리 대원들을 끝까지 챙기겠다"며 "마지막 대원이 출국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