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4.5%·수협 5%…고금리 이색 예적금 가입해볼까
입력
수정
지면A21
다시 돌아온 고금리 시대최근 금융권에서 연 4%대 고금리 예금 상품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복잡한 우대 조건 없이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면 이번 기회에 자신에게 맞는 예·적금 상품에 가입해보면 어떨까.
年4%대 예금 상품
금융권 출시 잇따라
토스뱅크도
年5% 자유적금 내놔
저축銀 예금, 최고 연 4.5%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주요 저축은행들의 예금 상품 금리는 최고 연 4.5%다. HB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과 JT·대백·스카이·유니온·참저축은행 등 정기예금 상품이 연 4.5%를 주고 있다.대형사에서도 연 4% 중반대 금리의 신규 예금 상품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OK저축은행은 7일 특별한 우대 조건 없이 연 4.41%의 금리를 제공하는 ‘OK e-안심앱플러스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회전식 예금이다. 3년 만기 상품이지만 가입 기간 6개월만 넘기면 중도 해지에 따른 손해 없이 약정 이율을 모두 챙길 수 있다.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OK저축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만원이다. 기존 예금 상품 금리도 올렸다. 만기까지 확정 금리를 지급하는 ‘OK e-정기예금’은 가입기간별로 금리를 상향 조정해 6개월 만기에 대해 기존보다 0.81%포인트 오른 연 4.31%의 금리를 제공한다.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업권 최초로 9개월 만기에 연 4.2%의 금리를 제공하는 ‘9개월 회전정기예금’을 선보였다. 예치기간에 3회까지 분할 해지할 수 있다. 다올저축은행도 6개월간 최고 연 4.3%의 금리를 주는 ‘Fi 리볼빙 정기예금’을 내놨다.
1금융권인 시중은행에서도 연 4%가 넘는 예금 상품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SC제일은행의 온라인 전용 상품인 ‘e-그린세이브예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4.1%의 금리를 준다. 경남은행의 특판 상품인 ‘올해는예금’과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도 최고 연 4.1%를 제공한다. 수협은행 ‘Sh첫만남우대예금’은 연 4.02%, 부산은행 ‘더 특판 정기예금’도 모바일뱅킹 정보 알림 동의 등 조건 충족 시 연 4%의 금리를 적용한다.
고금리 이색 적금도 ‘눈길’
수협은행은 지난 1일 최고 연 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Sh똑똑한우리아이적금’을 출시했다. 18세 이하 자녀 명의로 가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2.5%에 이벤트 금리를 더해 최고 연 5%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벤트 금리는 △적금 자동이체 납입(가입기간의 절반 이상) △인터넷·스마트폰 뱅킹 가입 △신규 고객 우대 조건 등을 충족하면 받을 수 있다.토스뱅크도 이날 최고 연 5%의 금리를 주는 ‘토스뱅크 자유적금’ 상품을 내놨다. 통상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 충족해야 할 카드 실적, 통신비 자동 이체 등 복잡한 조건을 없앴다는 게 특징이다. 가입한 기간에 매달 자동이체 시스템을 통해 납입만 하면 누구나 최고 금리(연 5%·12개월 이상 가입 조건)를 적용받을 수 있다. 월 납입 한도는 최대 300만원이다.
가입자가 목돈을 모으는 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상품을 기획했다는 게 토스뱅크 측 설명이다. 적금 가입 전 가입자가 희망하는 매월 납입액과 기간 등을 입력하면 만기 후 수령 이자도 미리 계산할 수 있다. 비과세종합저축으로 가입하면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