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ETF' 죽쑤는데…개미, 순매수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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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SOLACTIVE'중국 전기차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국내 개인투자자의 애정이 굳건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자금은 계속 유입되고 있다.
올 수익률 -11.9%인데
개인들 387억 '사자'
"출혈경쟁 끝나야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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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작년에도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이 ETF의 수익률은 -34.22%였는데 오히려 1616억원이 순유입됐다. 개인투자자가 중국 전기차산업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오히려 추가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바람과 달리 중국 전기차 시장의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TF 반등 시점이 투자자의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현재 초과 공급 상태에서 출혈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가격 인하 및 각종 프로모션으로 영업이익률은 악화일로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나친 가격 경쟁을 중단하라는 정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출혈 경쟁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실제 가격 경쟁이 완화되는 신호가 나타나야 중국 전기차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