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위기…뉴욕증시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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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둔화 우려로 상승행진하던 유가도 주춤
국채 수익률은 상승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중국의 부동산 및 금융시장에서 위험이 증가하면서 하락으로 출발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과 S&P500 은 0.1% 하락했으며 나스닥 종합은 하락 출발했으나 일부 기술주의 상승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은 이 날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가든 홀딩스와 시노 오션이 디폴트 위기에 직면해 채권거래를 중단했다. 부동산은 수출 내수와 더불어 중국경제를 견인해온 3대 요소중 하나로 잇따른 부동산 개발업체의 도산 위기로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아시아 시장에 이어 미국 증시에도 영향을 줬다.
이 날 미국채 수익률(=채권가격 하락)도 올랐다. 정책에 민감한 2년만기 국채는 4.95%에 달했다. 벤치마크 10년물 국채는 4bp(베이시스포인트) 올라 4.209%를 기록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으로 상승세를 기록해온 국제 유가도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는 0.7% 하락한 82.34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도 는 86.20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이번 주 월가의 초점은 연준의 최신 정책회의 의사록과 미국 최대 소매업체의 분기실적 보고서에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라이벌 클리블랜드 클리프(CLF)로부터 73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US스틸(X)은 오전장에서 주가가 26% 급등했다. 미국 역사상 1백년만의 최대 규모의 화재인 하와이의 산불화재 영향으로 하와이일렉트릭인더스트리(HE)주가는 웰스 파고로부터 목표주가가 25달러로 낮춰지면서 40% 폭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NVDA)는 이 날 모건스탠리의 목표가 유지로 2.9%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TSLA)는 모델Y 세단의 두 버전에 대해 중국내 판매가를 1만4000위안씩 3.8%~ 4.3% 인하한 후 2.5% 하락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도 하락했다. NIO(NIO)는 4.3% 하락했고 X펭(XPEV)은 2.6%, 리오토(LI)는 3.4% 떨어졌다.
AMC엔터테인먼트(AMC)는 AMC우선주(APE) 단위를 보통주로 전환할 계획을 승인한 후 37% 급락했다. AMC는 우선주인 APE를 보통주로 전화하면서 증자하기 위해 10대1 주식 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